비염약만 먹으면 하루가 멍하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약은 먹되 졸림은 줄이는 실전 요령 3가지를 약사 상담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약 먹고 멍해지는 하루, 바꿀 수 있습니다
비염약은 대부분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졸음을 유발합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는 빠르지만 복용 후 바로 ‘머리가 띵하다’, ‘눈꺼풀이 무겁다’는 부작용을 겪기 쉽죠. 저도 약만 먹으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운전이나 회의 중 졸음이 오는 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러다 약사와 상담하고 생활 방식을 조금 바꾸면서 **‘약은 먹되 졸리지 않게’** 관리하는 루틴을 만들게 되었죠. 이 글에서는 실제로 효과 봤던 졸림 완화 요령 3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Q. 어떤 비염약을 선택해야 덜 졸릴까요?
A. 가장 중요한 건 **‘비염약의 세대 구분’**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예: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는 졸음이 심한 대신 코막힘과 재채기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예: 로라타딘, 세티리진 등)는 효과가 부드럽고 졸음도 적어 일상 생활에 적합하죠. ✔ 졸음이 걱정된다면 반드시 **2세대 약물**을 요청하세요. 약국에서도 말하면 충분히 고려해서 약을 조제해줍니다.
Q. 언제 먹는 게 가장 괜찮을까요?
A. **복용 시간**을 조절하면 졸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 한 번 먹는 약은 **자기 전 1시간 전에 복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면 유도 효과도 있고, 낮에는 약 기운이 줄어들어 깨어 있기 훨씬 편해집니다. 아침 약 복용이 필요하다면 **식후 30분~1시간 후**로 늦추세요. 빈속에 먹으면 약 기운이 확 올라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또한 커피와의 간격도 중요합니다. **카페인과 항히스타민제가 섞이면 오히려 더 멍해질 수 있어요.**
Q. 복용 외에 졸림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의외로 **생활 루틴**이 크게 작용합니다. ✔ 약 복용 전후 30분 가벼운 스트레칭 →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 졸림을 덜 느낍니다. ✔ 공복 피하기 → 저혈당 상태에서 약 복용 시 졸림 심해짐 ✔ 물 충분히 마시기 → 탈수 상태에선 약 기운이 더 세게 느껴집니다 ✔ 졸릴 땐 억지로 참기보다 10분 눈 감기 → 짧은 눈 휴식으로 집중력 회복 이런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약에 대한 ‘몸의 반응’을 부드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약이 원인이 아니라, **몸의 상태가 약에 과민하게 반응한 걸 조절하는 거죠.**
졸음은 줄이고 효과는 챙기는 똑똑한 복용법
비염은 일상에서 쉽게 피할 수 없고, 약도 선택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졸음이 무서워 약을 끊기보다는 **약 종류 선택 + 복용 타이밍 + 생활 루틴**의 세 가지를 조절하면 비염은 물론, 낮 동안의 집중력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도 졸음 때문에 비염약 복용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 3가지 요령을 꼭 시도해보세요. ‘비염 = 졸림’이라는 공식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