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넓고 갈 곳이 많은 만큼 짧은 일정으로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1박 2일의 짧은 시간 안에서도 제주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핵심 코스를 알차게 구성하면, 짧지만 인상 깊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제주 초보자부터 재방문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1박 2일 여행 동선을 소개합니다. 빠듯하지만 풍요로운 제주 일정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제주도 1박 2일, 핵심만 담아도 충분한 여행이 됩니다
“제주도는 최소 3박 4일은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주말이나 휴가 하루를 활용한 1박 2일 여행이 더 흔한 경우입니다. 짧은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른 동선과 테마 중심의 일정만 잘 짠다면 1박 2일만으로도 제주도의 풍경, 음식, 감성, 체험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 간 이동이 단순하고, 관광지 밀집도가 높은 편이라 테마별 구성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전 항공편 도착 기준으로 시작해 다음 날 오후 항공편 출발을 전제로 한 일정표를 구성했습니다. 제주 초행자는 물론, 재방문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도록 감성 포인트와 실용성을 모두 담았습니다. 짧지만 알차게, 효율적이면서도 여유로운 1박 2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도 1박 2일 여행 추천 코스
DAY 1 – 동쪽 감성 코스
1. 제주공항 도착 (오전 9~10시대)
2. 함덕 서우봉 해변 산책 - 도심에서 가깝고 조용한 바다, 첫 여행지로 추천
3. 월정리 감성 카페 거리 탐방 - 인기 카페 ‘도렐’, ‘비포선셋’ 등 방문, 바다 보며 커피 한잔
4. 성산일출봉 트레킹 (가벼운 산책)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성산항과 함께 감상
5. 섭지코지 드라이브 & 산책 - 해안절벽과 초원, 조용한 해풍이 매력
6. 숙소 체크인 – 성산/세화 인근
7. 저녁 – 세화리 해산물 맛집 or 흑돼지 식당
DAY 2 – 서쪽 감성 + 귀가 일정
1. 아침 일찍 출발 → 협재 해변 산책
- 맑은 바다와 검은 현무암, 사진 명소
2. 오설록 티뮤지엄 + 녹차밭 산책
- 따뜻한 차와 디저트, 녹색 풍경으로 아침 마무리
3. 점심 – 애월 브런치 카페 (이스트빌리지 추천)
4. 이호테우 해변 근처 카페 or 동문시장 간식 쇼핑
5. 제주공항 도착 및 귀가 (오후 4~5시 비행 기준) TIP:
– 숙소는 공항과의 거리보다 동선 중심으로 선택할 것
– 아침 출발 항공 이용 시 공항 근처 숙소로 전환 가능
– 버스 이동 시 간선 701번, 600번 활용 가능
시간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담았느냐입니다
제주도 1박 2일 여행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제대로만 계획하면 오히려 더 집중도 있는 일정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제안한 코스는 무리하지 않고, 제주 동쪽과 서쪽의 대표적인 감성과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초원, 녹차밭, 오름, 그리고 감성 카페까지. 짧은 시간 동안 제주다움을 압축해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일정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많이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한 장소에 머무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제주도는 언제,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기는 여행지입니다. 1박 2일이 짧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순간순간을 소중히 바라보세요. 그렇게 만든 추억은 분명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