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비염 환자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요인이 존재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공항 대기 중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이번 글에서 안내드립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 공항에서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공항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비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쾌적한 공간이 아니라 자극이 많은 환경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 환기 부족, 방향제, 사람들의 체취, 건조한 공기 등은 코와 목을 자극해 여행 전부터 피로를 유발하거나, 돌아가는 길에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처럼 이용객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공기 질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이 많습니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증상에 더욱 민감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 전과 도착 후 공항 대기 중에도 비염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 비염 증상을 예방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제주공항 대기 중 비염 관리법 6가지
① 자극 없는 좌석 위치 선정 – 사람 통행이 잦은 게이트 앞, 에어컨 아래, 향기 나는 상점 근처는 피해주세요. – 유리벽 근처나 창문 가까운 조용한 좌석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공사 카운터 근처보다 한산한 탑승구 뒤편 공간이 공기 순환이 적고 안정적입니다. ② 마스크 종류와 착용법 – KF94보다는 면 마스크나 3D 입체 구조 마스크가 장시간 착용 시 편안하고, 비강 자극도 줄어듭니다. – 마스크 안쪽에 보습 크림을 살짝 발라 점막 건조를 방지하거나, 무향 가습 패드를 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③ 생리식염수 및 코세척 활용 – 여행 후 건조한 코 내부를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로 수시로 적셔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세면대 근처에서 간단한 코세척을 할 수 있도록 미니 코세척 키트를 준비해두면 유용합니다. ④ 수분 보충과 따뜻한 음료 – 공항 내 매점에서 생수 또는 따뜻한 감귤차, 유자차를 구입하여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탄산음료나 아이스 음료는 점막 자극이 되므로 피해주세요. – 입 안과 목도 자극받기 쉬우므로 무카페인 티백을 활용한 텀블러 사용도 추천드립니다. ⑤ 기내 탑승 전 준비 – 항히스타민제 복용 여부를 체크하고, 탑승 직전 화장실에서 코세척, 손 세정 등 개인 위생 관리 완료 – 항공기 내 마스크는 새것으로 교체하여 기내 자극 최소화 – 개인 가방에 생리식염수, 보습제, 티슈 등을 따로 구분해 넣어두세요 ⑥ 심리적 안정과 짧은 스트레칭 – 긴장하거나 피로가 누적되면 비염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 휴대폰을 잠시 내려두고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거나, 의자에 앉은 채 목, 어깨, 코 주변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주세요. – 백색소음 앱이나 저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코가 편안해야 여행의 끝도 기분 좋습니다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자극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비염 환자에게는 이 시간이 단순한 대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중요한 관리 시간입니다. 작은 습관과 준비만으로도 비행 전후의 피로와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으며, 여행 전체의 기억을 더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몸은 여전히 돌봄을 필요로 합니다. 제주공항에서도 내 숨을 돌보며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여행을 마무리해보시기 바랍니다.